약사쌤이 그려주는
똑닥 약 안내서
💊 집에 있던 기침패치, 임의로 붙이지 마세요!
아이의 기침이 심해질 때면 지난 번 처방 받아 사용하고 남은 ‘기침패치’가 떠오르곤 하죠. ‘기침패치’는 의사의 지침 아래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실제 가정에서 임의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항상 주의깊게 사용해야 하는 약이지만, 특히나 기침패치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증상들을 알려 드릴게요.

흔히 ‘기침 패치’라고 불리는 패치제는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켜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는 기관지 확장제예요. 좁아진 기관지로 인해 호흡이 힘들어지고 발작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날 때 주로 사용하는 약이죠.
기침의 원인은 다양하고, ‘기관지 확장제’는 모든 기침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집에 남아 있는 기침 패치를 의사의 지침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아요. 특히, 그림에서 설명한 증상들에는요.
가래나 후비루로 인해 발생하는 습한 기침은 좁아진 기도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기침 패치의 효과가 제한적일 뿐더러, 가래가 적절히 배출되는 것을 방해해 호흡기 감염증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어요.
의사의 판단 하에 가래가 동반된 기침에 ‘기침 패치’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가정에서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아요.
크룹(Croup) 은 후두를 포함한 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후두의 부종 때문에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지면서 ‘컹컹’ 개가 짖는 듯한 특징적인 기침을 유발해요.
이외에도 목소리가 쉬거나, 숨을 들이쉬기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기침 패치를 사용하지 마시고, 병원에 내원하셔야 해요.